Tip 문화
미국을 여행하다보면 식사후 Tip을 주는 것이 외식문화이다.
왜 팁을 주냐고 물어보니, 내가 서비스를 받았으니 준다고 말하는 백인 노인분들의 답에서 노동의 대가를 지불 할 줄 아는 선진국 문화였다.
반면에 우리처럼 팁에 인색한 사람들이 밥값에 tip까지 주어야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배가 고프면 밥 먹고, 쏙 빠져 나가면 된다는 내 배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동차를 운전해 보아도 나만 빠르게 속 빠져 나가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팽팽한 우리사회 아닌가?
내가 왜 양보해야 하는데, 왜 배려해야 하는데?
엘레베이터 줄서고 있다가 뒤에서 세치기, 지하철 줄서고 있다가 어디선가 노인분들이 들이 밀고 들어오고 노인석이라면서 양보하고 하는 우리사회 아닌가?
예를 들어 설렁탕 한그릇을 먹으러 갔을 때, 또는 백반을 먹으러 갔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반찬이다.
설렁탕의 경우 김치, 깍두기등의 기본반찬으로 제공되는데,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가격은 설렁탕 한 그릇에 포함되어 있다.
백반을 시켜도 마찬가지이다. "아줌마!, 여기 이 반찬 좀 더 주세요!"라고 외치면 덤으로 주신다.
이런 반찬 인심(?)은 계속되어 왔고 국민 대부분 누러야 할 권리(?)처럼 목소리 높여 주장한다.
추가 반찬에 대한 비용도 백반 가격에 추가적으로 부가 되는 것이 아닌 기본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간혹 일본을 여행한 분들의 여행괴담을 듣자면, "일본은 무조건 추가 반찬에 비용을 부가해서 싫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뭐 하나 하나 다 주문하면 지불할 가격에 포함 된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장사란 땅 파서 하는 것이 아닌 이윤추구 목적이고 생계가 보장되기 위한 경제활동이다.
임대비, 인건비, 물가상승에 따른 재료비 상승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에서의 반찬 인심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음식장사 문화인 것이다.
결국 재료비등의 상승이 반영 안 된 음식값은 결국 품질 떨어지는 음식 제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식당주인도 남아야 장사하지 않겠는가?
"싸게 잘 먹었다."라고 외치는 나의 일행중에서도 보면, 자신들은 마진율 높여 물건을 팔면서, 재료비 상승에 값 올렸다고 투덜 되는 인간들도 있다.
니꼴라지 알라지인지는 모르는 이기주의
딱 좋은 말이 있다.
내가 차선을 바꾸면 괜챦은데, 남이 바꾸면 난푹운전이라는 잣대.
내가 하면 로멘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잣대.
내가 가끔 한국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공짜를 바라는 마음들이 많다.
자신들은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서 호화스러운 영위를 하려고 하면서, 정작 아이디어 tip을 준 사람들의 고마움과 노고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
속으로 하는 마음보다는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는 마음이 없다. 자신은 그의 아이디어로 부자가 되었으면서도.
한마디로 팁을 줄 주 모르고, 남의 것만 가로체려는 이기주의가 팽팽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결국 이런 이기주의는 사회의 불신과 믿음이 성립 될 수 없는 구조로 바뀌게 되면 국력에 큰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내가 누구에거 무엇을 배웠던 배운만큼 고맙게 여기고, 나도 배운 것을 돌려줄 때,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것이지,
내 배가 불린다는 욕심은 위험한 생각이 되는 것이다.